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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재 이야기

전원주택에 사용하는 단열재 이야기

전원주택의 핵심인 단열재



전원주택의 공급이 확산되면서 최근에는 주택의 기능면 보다 외관을 중시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관이 아무리 예쁘다 하더라도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집이라면 결코 좋은 집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바로 단열입니다. 일단 집안의 온도를 좌우하는 단열재와 창호는 어떤 제품을 어떻게 시공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발생합니다. 먼저 단열재의 종류에는 EPS 단열재, 글라스울, 수성연질폼, 셀룰로오스가 주로 쓰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단열, 고 기밀 추세로 가면서 새로운 단열재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건축주의 집에 적합한 단열재가 무엇인지 어떻게 시공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PS단열재 [Expanded Poly Styrol]

<출처: 더존하우징>


EPS 또는 비드법 단열재('비드'라는 것을 발포시켜 만듦)라고도 부릅니다. '비드'를 어떤 크기로 발포시키느냐에 따라 밀도가 나누어지며, 현장에서의 절단 등의 가공이 용이하며, 시공방법에 따른 단열성능의 오차가 작고 경량이라 운반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비드법 1종


흔히 스티로폼이라고 알려진 비드법 1종 단열재의 본래 이름은 발포 폴리스티렌(EPS)입니다. 구슬 모양 알갱이로 되어 있으며 다공질의 플라스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 비드법 2종


네오폴이라는 상표명으로 알려진 비드법 2종 단열재는 흑연을 첨가해 열 복사에 의한 축열 능력을 개선해 20% 좋은 단열성능을 보여줍니다.


비드법 시공 시 주의할 점


주로 철근콘크리트 주택 단열재로 많이 쓰이며, 물을 흡수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지하실 또는 기초하단에 시공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단열재의 휨 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 안정화를 충분히 해줘야 하며, 햇볕을 과도하게 흡수하지 않도록 마감재의 선택에 고민해야 합니다.





​글라스울 [Glass Wool]

<출처: 더존하우징>


목조주택에 많이 사용되는 글라스울은 샛기둥을 세우고 그 사이에 단열재를 채우는 방식으로 시공하며, 이름 그대로 유리를 녹여 섬유 형태로 뽑아낸 단열재입니다. 

무기질의 인조 광물 섬유 단열재로써 유연하면서도 부드러운 섬유가 섬세하게 집면 되어 있어 단열 및 흡음 성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불에 잘 타지 않고 오랜 시간 경과에도 변형이 거의 없어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글라스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입니다. 단열 성능은 110mm 두께의 EPS와 동일하게 측정될 정도로 뛰어나며, 섬유형태가 갖는 특유의 유연성과 섬세함 덕분에 내장재 이외에도 많은 곳에 적용되어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글라스울 시공과 단점


글라스울을 단열재로 사용 시 빈틈없이 모두 채울 수 없고, 나무의 열전도율이 글라스울의 1/4만 되기 때문에 전체 열전율 평균이 낮아집니다. 밀도가 높으면 단가가 비싸지고, 밀도가 낮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아래로 처짐이나 수축 후에도 복원이 되지 않는 등의 하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자가 발생하면 그 사이에 빈 공간이 생겨 결로 수 유입 같은 단열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수성연질폼 [Spray Polyurethane Foam]

<출처: 더존하우징>


최소한의 두께로 최상의 단열효과를 내는 우수한 단열재로 단독주택이나 타 재료와 복합화하여 단열재, 방습재, 방음재 등 광범위한 적용이 가능한 친환경 자재입니다. 근본적인 구성은 우레탄과 같아서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되어 있으며, 건축용 자재로 사용하는데 큰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탄성의 성질이 거의 없어 눌린 후에 형태가 복원되지 않기 때문에 후공정 작업 시에는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 환경친화적 재료: 발포 촉매제가 Water Base로 독성이 없으며 화재 발생 시 맹독 가스의 분출이 없어 인체에 무해합니다.

■ 탁월한 단열/흡음성: 그동안 사용되오던 단열재로 보완할 수 없었던 틈새, 배관, 관통 등 정밀한 단열처리가 가능합니다.

■ 시공의 편리성: 발포 순간 5초 이내에 대상물과 부착되고 폼의 형태를 갖추는 등 시공이 편리하고 공기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 전천후 시공성: 습기와 온도에 강하여 계절과 관계없이 언제든 시공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경제성: 반영구적 수명과 단열효과가 탁월하여 냉, 난방에 소비되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실내공기의 쾌적화: 단열재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에어컨트롤 기능은 주택이 숨을 쉬게 해주는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셀룰로오스 [Cellulose]

<출처: 더존하우징>


신문과 같은 종이를 재활용하여 생산되는 셀룰로오스는 시공단가가 높아 국내에서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되어 있는 단열재입니다. 

흡음 단열재로 우수한 성능과 친환경성 덕분에 각광을 받고 있으며 섬유 자체의 미세 가공과 서로 얽힌 섬유가 형성한 다중의 공기층이 효과적으로 열의 이동을 차단하게 됩니다. 난방 및 냉방 비용 절감, 소음 차단, 화재로부터의 안전, 결로방지 효과, 친환경 소재라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셀룰로오스 단열재의 시공방법


​■ 블로우(Blow-in) 공법

- 공간의 안쪽과 바깥쪽이 모두 밀폐되었을 때 적용하는 방식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시공방법입니다.


■ 블로우인네트(Blow0in Net) 공법

- 단열재를 설치할 바깥쪽만 설치된 상태에서 스터드와 스터드 사이에 부직포 등의 네트를 설치해 공간을 밀폐한 후 시공하는 방법입니다.


​■ 루즈필(Loose-fill) 공법

- 천정이나 마루 밑같이 좁은 공간에 충전하는 공법입니다. 낮은 밀도로 시공되기에 가라앉음을 방지하기 위해 여분의 두께를 주어야 합니다.


■ 스프레이(Spray) 공법

- 천정용 바인더가 희석된 소량의 물과 함께 셀룰로오스를 분사하여 시공 부위에 부착시키는 공법이며 충분한 건조시간이 필요합니다.


단열공사에 있어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기밀공사입니다.


내 집에 맞는 단열공사, 항상 꼼꼼하게 시공과정을 꼭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