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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재 이야기

전원주택, 외장재 "벽돌"에 대한 모든 것

건물 외관의 고풍스럽고 견고함을 연출해 주는 벽돌




벽돌은 제조에 쓰이는 재료, 만드는 방법, 생산되는 원산지, 생산업체에 따라 종류와 그 명칭이 매우 다양합니다. 전원주택 외장재로 흔하게 쓰이는 벽돌은 크게 점토벽돌, 고벽돌, 시멘트벽돌, 파벽돌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벽돌은 표준규격(190mm * 90mm * 57mm)으로 제작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요즘 들어 벽돌의 쓰임이 건물의 구조적인 골조 역할보다는 치장재의 역할로 그 쓰임이 변화하고 있어 표준 규격 외에 다양한 규격과 종류들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에 크게 쓰이는 벽돌 외에 벽돌 모양을 띄는 벽돌판낼을 외장재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점토벽돌


흙을 주원료로 사용한 점토벽돌은 점토와 백토, 황토, 고령토 등 흙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고온의 열로 구워서 높은 강도를 지니며, 자연에서 얻은 재료이기에 유해성 물질이 없고, 단열, 습도조절, 원적외선 방출 같은 순기능을 지니고 있는 친환경적인 건축자재입니다. 

점토벽돌 역시 구조적인 역할보다는 치장재로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치장벽돌" 또는 "적벽돌"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 고벽돌


점토벽돌로 만들어진 오래된 건물을 허물어서 수입한 벽돌을 "고벽돌"이라고 말합니다. 고벽돌은 오래된 건물에서 추출한 만큼 세월이 흘러 아름답고 중후한 느낌을 주지만 물량이 한정되어 일반 벽돌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고벽돌의 종류는 붉은색을 띠는 벽돌을 "고벽돌"이라 하고, 회색빛과 청색을 띠는 벽돌을 "청고 벽돌"이라고 부릅니다.

물량이 한정적이다 보니 요즘은 치장재(외장재)로 사용하기 위해 고벽돌을 4등분 하여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런 벽돌을 "고벽돌 타일"이라고 부릅니다.






▣ 시멘트(콘크리트) 벽돌


시멘트(콘크리트) 벽돌은 시멘트, 자갈, 모래 등을 물로 반죽하여 압축하고 성형하는 과정을 거쳐 건조한 벽돌이며 가격이 저렴한 대신 외형이 투박하고 멋이 없어 보통 건물 내벽의 마감재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최근 노출 콘크리트나 시멘트 벽돌의 투박함이 어우러질 수 있는 개성 있는 인테리어가 많이 선보이면서 내부 인테리어 소재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 파벽돌


파벽돌은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인테리어 내외장재입니다. 파벽돌의 생김은 고벽돌을 4등분 한 것이라 보면 되지만 실제로 생성된 과정은 다릅니다. 낡은 건물을 허물 때 발생하는 벽돌 중 깨지거나 온전하지 못한 낡은 벽돌을 재활용하기 위해 타일처럼 가공한 것을 파벽돌이라고 부릅니다.

파벽돌 역시 물량 공급이 한정적이라 요즘은 인위적으로 비슷한 모양으로 생산을 하는데 이것 역시 파벽돌(이미테이션 타일)이라고 부릅니다.

파벽돌은 시간이 흘러도 싫증이 나지 않고 따뜻한 느낌을 주어 외장재 뿐만 아니라 내장재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파벽돌은 벽돌처럼 조적을 할 수 없기에 보통 외벽에 붙이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접착제의 질과 날씨의 영향을 받아 추운 겨울은 시공을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 벽돌 판낼


건축 외장재로 위에 나열된 벽돌 종류를 시공하다 보면 아무래도 무게가 있고 낱개로 작업을 하다 보니 시공에 난이도가 높아지고 공기가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완으로 나온 것이 벽돌판낼입니다.

벽돌판낼은 소재가 PVC부터 세라믹 등 다양하며 무게가 가볍고 조립식으로 간편하게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즘은 기술이 발달하여 질감 역시 벽돌과 거의 흡사할 정도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